불황 여파에 신용 불량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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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 20세 이상의 어른들이 집을 나가는 이른바 성인 가출이 요즘 크게 늘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과 신용 불량자 증가가 원인인데 청소년 가출보다 더 심각한 수준입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 불황이 성인들을 집 밖으로 내쫓고 있습니다. 한때 큰 사회 문제였던 청소년 가출보다도 심각합니다.
지난 해 가출 청소년 수는 만 3천여 명으로 해가 갈 수록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대로 가출 성인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 해 가출한 성인 수는 모두 4만 7천여 명. 외환 위기로 극심한 불황을 겪던 지난 98년과 비교해도 무려 두 배에 가깝습니다.
신고되지 않은 건수까지 합치면 실제 가출한 성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가족 구성원 간의 불화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김정기/서울
양천경찰서 경장
: 가출한 집을 보면 경제난 때문에 집안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용 불량자 급증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황상민/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신용 불량은 연좌제 책임이 있어서 자기만 피하면 가족들 피해 없다고 생각해 30-40대 가출이 늘고 있습니다.]
가출하는 어른들의 증가, 어려운 경제 사정을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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