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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그친 뒤에야 정부대책회의

김우식

입력 : 2004.03.0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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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눈은 그제(4일)부터 내렸는데 정부의 대책회의는 오늘 오전에 열렸습니다. 고건 국무총리는 화가 단단히 났다는데 뒤늦은 질책에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수 만명의 시민들이 배고픔과 추위에 떤 지 만 하루가 지난 오늘 오전.

'폭설 대책'을 논의하는 관계 장관회의가 눈이 그친 뒤에 열렸습니다.

고건 총리는 철저한 대책 마련을 세 차례나 지시했는데 제대로 된 게 없다며 관련 공무원을 강도높게 질책했습니다.

[고건/국무총리 : 전문성 부족, 무계획, 주먹구구, 희망적 관측에만 매달려 긴급 제설 작업의 실효성이 없었던 것입니다.]

정부는 폭설 피해 농가에 특별경영자금 600억원을 일년동안 연리 3% 조건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고속도로 재해방식을 시스템화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관련부처는 책임을 남의 탓으로 돌리기에 급급합니다.

[행정자치부 직원 : 도로공사에서 괜찮다 새벽 2시면 뚫린다 그러니까 여기서도 그런가 보다 생각했지 뭐 저렇게 될 줄 알았겠어요.]

기록적인 폭설도 폭설이지만 대형 재난앞에 속수무책인 정부의 대응과 관련 공무원의 안이한 자세가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