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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야당, '탄핵' 정면 대결

정하석

입력 : 2004.03.0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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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탄핵 논란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야당은 다음주 탄핵 발의를 공언하고 있고, 청와대는 해볼테면 해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백년만의 폭설 속에서도 심야 의원총회를 소집하며 조건부 탄핵을 결정한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시한을 이번 주말까지로 정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탄핵 발의에 들어가겠다며 탄핵에 따른 혼란 가능성까지 일축했습니다.

[조순형/민주당 대표 : 헌법상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하고 있습니다. 국무총리가 준비를해야 합니다. 국가적 역량으로 봐서 충분히 해낼 수 있고 봅니다.]

민주당은 탄핵 발의를 위한 문안 작성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한나라당도 의원총회를 통해 탄핵 추진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다만 시기와 방법은 정국 추이와 여론 향배를 좀 더 지켜본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해볼테면 해보라는 자세로 야당의 사과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여론의 역풍과 한나라, 민주당내 탄핵 반대파를 감안한 강경 대응입니다.

표 계산을 해보면 탄핵 소추안 가결은 커녕 발의조차 어려울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청와대와 야당이 탄핵을 둘러싼 극한 힘겨루기에 들어가면서 정국은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