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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열린우리당 창당자금 본격 수사

손석민

입력 : 2004.03.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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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열린우리당 창당 과정에 사용된 불법 대선자금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돈 전달에 개입한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과 안희정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해 8월 롯데그룹서 받은 3억원 가운데 2억원이 열린우리당 창당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오늘(5일) 여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여씨에게서 안희정씨와 김원기 의원의 친척을 거쳐 당에 입금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의원의 친척과 안희정씨도 소환해 2억원이 당에 입금된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당시 창당주비위 관계자도 소환해 이 돈이 불법자금인줄 알았는지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여택수씨에 대해선 내일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과 서정우 변호사가 지난 대선 직전 대한항공에서 각각 현금 10억원씩, 모두 20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두 사람을 추가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을 주라고 지시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형사 처벌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오는 8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불법자금을 제공한 기업 총수들에 대한 처리방향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신호 전경련 회장 등 경제 5단체장들은 오늘 오후 송광수 검찰총장을 방문해 신속한 수사종결과 기업인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