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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선거법 처리 끝내 무산

최선호

입력 : 2004.03.03 08:20

선거구 조정 문제 논란으로 결론없이 산회


<앵커>

국회의원 정수를 핵심 내용으로 한 선거법 처리가 끝내 무산됐습니다. 3월 임시국회의 개회가 불가피해 '방탄국회'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16대 국회가 마지막까지 파행으로 얼룩졌습니다.

국회는 어젯(2일)밤 11시 20분쯤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속개했지만 선거구 조정 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결론없이 산회했습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기습적으로 선거구 획정에 관한 일부 수정안을 제출하자, 열린우리당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결국 이번 임시국회 시한인 어젯밤 자정을 넘기게 된 겁니다.

[박관용/국회의장 : 국회가 산회되었음을 선언합니다. 교섭단체들이 다시 회의를 열어서 3월 국회를 소집해야 합니다.]

여야는 오늘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4당 원내총무 회담을 갖고, 다음주초 3월 임시국회를 개회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의원정수 문제 등 핵심 쟁점을 처리하기 위해서라지만 '방탄국회'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입니다.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수차례 정회를 거듭하는 난상토론 끝에 일단 국회의원 정수를 299명으로 증원하는 선거법 개정안에 합의한 상태입니다.

광역시도의 최소 지역구를 세석으로 하는 특례를 인정해 지역구의원은 16석 늘어난 243명, 비례대표는 10석 증가된 56명으로 결정됐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도 국회법 규정을 착각해 필요없는 표결을 반복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