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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치인 줄줄이 소환

정성엽

입력 : 2004.02.28 18:00|수정 : 2004.02.28 18:00

다음주 정치인 3-4명 사법처리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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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기업인에 대해서는 이렇게 유연한 잣대를 적용하지만 정치인은 봐주지 않겠다는게 검찰의 의지입니다.

다음주에 정치인들이 줄줄이 소환됩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소환날짜가 확정된 현역 의원은 열린우리당 소속의 김원기 의원입니다.

김의원은 서해종합건설로부터 1억5천만원 안팎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의원을 모레(3월 1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대우건설등에서 2억4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박상규 의원도 다음 주 다시 소환할 예정입니다.

박의원에게는 보강 조사를 거친 뒤, 사전 구속 영장을 다시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여야 모두 소환조사할 정치인이 더 있다"고 말해, 수사 막바지에 정치인들의 줄소환을 예고했습니다.

검찰은 혐의가 드러난 의원 말고도 서 너 명의 정치인이 추가로 불법 자금을 받은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죄질이 무거운 일부에 대해선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 또 다시 정치인들이 줄구속되는 사태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검찰은 정치인들에 대한 사법처리와 정치권에 추가로 건네진 불법 자금의 규모를 확정짓고, 다음 주말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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