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역구 의석만 늘리고 민생법안은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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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보다는 욕을 많이 먹던 국회가 어제(27일) 지역구를 15석 가량늘렸습니다.
이렇게 자기 밥그릇 숫자는 살뜰하게늘린다음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에 열린 국회 본회의.
선거구 획정 기준안과 중앙선관위원장 출석요구안이 통과된뒤 민주당 전갑길 의원이 '6.25 전쟁 이전 민간인 희생자 진상규명과 명예회복법안'을 전격 상정했습니다.
⊙전갑길/민주당 의원
: 국민들의 억울함을 귀 기울여 듣고 그 안타까움을 입법을 통해 해결해 나가거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국회의원이 당연히 이행해야할 의무입니다.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이 한 표 차이로 통과되자 갑자기 한나라당이 의원총회를 열겠다며 본 회의장을 빠져나갑니다.
이 법이 통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본 회의 자체를 무산시킨 것입니다.
[이강두/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이 법안이 꼭 저지가 되야하고 만약에 이게 통과되면 우리당으로선 엄청난 손실이 있다는
점을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후 5시가 넘도록 의결정족수는 채워지지 않았고 결국 박관용 의장은 쓴소리와 함께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박관용/국회의장 : 임시국회
마지막 하루가 남았습니다. 그날도 처리해야 할 안건들이 있습니다만, 국회가 이런
모습으로 문 닫는 것은 의장으로써 부끄럽습니다.]
이 바람에 어제 처리될 예정이었던 성매매방지법과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농업인
지원법 등 민생법안 19건도 함께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의원들의 밥그릇은 챙겼지만 국민들의 밥그릇은 챙기지 못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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