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딴 환경에 살다보면 정서적으로 메마르기 쉽고, 그래서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은 더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찾아나선 음악회가 있습니다.
테마기획, 한수진
기자가 초대합니다.
<기자>
말로만 듣던 공연을 직접 보게된 학생들의 함성으로 강당이 떠나갈 듯합니다.
[학생
: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여기와서 이런거 보게 되면서 웃게 되니까 더 좋은거 같아요.]
학생들을 무대위로 올려 즉석 결혼식을 거행되자 객석에선 폭소가 터집니다.
학생들에게 무대위의 연기자들은 멋지게만 보입니다.
관객들은 모두 한때의 실수로 법의 보호를 받고 있는 10대 청소년들입니다.
[김상호/교장:
우리 학생들이 많이 고립되어 있고 가정에서부터 좀 소외된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의 기분이 밝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공연은 기업들의 문화, 예술지원활동을 돕는 단체가 마련한 '찾아가는 음악회'
행사입니다.
이 단체는 지난해부터 문화소외지역을 지원하는 행사를 확대해왔습니다.
[윤병철/ 한국메세나협의회 고문 :
많은 분들이 상당히 관심을 갖고 그것을 몸으로 느낀 거 같아서 전국 각지에 이런
찾아가는 메세나 운동을 할 생각입니다.]
닫힌 마음의 문을 열면 험한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는 소망.
'찾아가는 음악회'는 오늘도 이런 소망을 우리 사회에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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