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분 사태가 오늘 중대한 고비를 맞습니다.
조순형 대표가 대표직을 걸고 소장파의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해, 소장파의 반격이 예상됩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 중앙위원회를 열어서 어제 조순형 대표가 제시한 내분 수습안을 논의합니다.
조 대표는 수습안을 통해 소장파의 요구를 사실상 묵살했습니다.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는 문책 대상이 돼선 안된다.
총선 때까지 유임한다) 박상천, 정균환 의원 등 호남 중진들에 대한 공천 배제 요구도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 대표직을 내놓겠다는 배수진을 쳤습니다.
또, 추미애 의원이 거부해 온 김민석 전 의원을 보란 듯이 서울 영등포갑에 공천하기로 하는 등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타협책을 기대했던 소장파는 당혹해 하면서도, 오늘 중앙위 회의에서 강운태 총장 사퇴 등을 요구하며 공개적으로 맞대응할 태세입니다.
(이런 상태로 가면 침몰한다 공멸이다, 공멸을 막을 수 있는 길은 이 상황에 대해서 책임질 수 있는 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가지고 당을 일치시키자) 어제까지 여드레째 당무를 거부하며 칩거하고 있는 추미애 의원은 탈당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내분 사태는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에스비에스 양만희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