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당모임, "창당 대회 통해 새 지도부 구성할 것"
최병렬 대표의 백의종군 선언으로 진정국면에 들었던 한나라당 내분 사태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장파 중심의 '구당모임'이 최 대표가 사실상 거부한 비대위 대신 '제2창당준비위원회' 출범을 지도부에 건의하고 나섰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수도권 초.재선의원들의 모임인 이른바 '구당모임'은 오늘(23일) 낮 전체회의를 열고 '제2창당준비위' 구성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구당모임측은 "당 위기 수습을 위해서는 창당하는 수준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창당준비위는 다음달 15일까지 당무를 총괄하고 창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당모임의 건의 내용은 최병렬 대표가 제시한 선대위 구성후 전당대회안을 거부한 것으로 최 대표의 수용 여부에 따라 당 내분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구당모임 의원들은 선대위 구성도 전당대회나 창당대회가 끝난 뒤 새 지도부가 구성해야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최병렬 대표는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선대위 구성을 전당대회 이후로 무작정 미룰 수는 없다며 당내 의견을 수렴해 조속한 시일내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는 특히 전재희 의원 등 일부 소장파들이 최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뒤에도 당무에 적극 개입하려한다며 불만을 터트려 최 대표와 언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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