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업 문제는 우리뿐 아니라 경기가 좋다는 미국에서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이 미처
생각지 못하는 직업을 선택해 짭잘한 소득을 올리는 실속파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뉴욕의 맨해튼 곳곳에는 개 산책 공원이 있습니다.
개와 함께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이 공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개와 함께 산책을 즐깁니다.
그중에는 개를 산책시키는 것이 직업인 '독 워커'라 불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독 워커들, 이들은 고소득과 전문성 면에서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에릭/독 워커 : 개를 다룰 줄 알고, 이해하고 이럴 수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뉴욕 데일리지는 최근 뉴요커들의 직업별 연봉을 비교하면, 독 워커의 연봉이 5만달러, 우리 돈 6천만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립학교 교사나 버스기사 연봉보다 많고, 뉴욕 도심 근로자의 평균 임금 4만
7천달러보다도 많습니다.
틈새 직업이 전문업으로 발전한 것에는 애완견 전용 택시도 있습니다.
[스티브/애와견
전용 택시 운영 : 미용실, 공항, 다른 집 등 안가는 곳이 없습니다.]
귀천을 따지지 않는 미국인의 직업관이 소일거리를 전문업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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