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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질 우선해 기업인 사법처리 수위 정할 것"

손석민

입력 : 2004.02.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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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기업인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번주부터 본격화됩니다. 검찰은 죄질을 최우선으로 처벌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번주부터 소환되는 기업인들에 대해 죄질을 우선으로 사법처리 수위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출근길에 여러가지 기준이 있을 수 있지만 자금조성 과정이나 규모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중수부장은 특히 건설회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기업은 그 자체로 죄가 성립한다고 말해 상대적으로 무거운 처벌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안 중수부장은 또 검찰수사가 기업인에 대한 직접적인 처벌로 이어지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서는 검찰 나름대로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으며 법무부를 통해 검찰의 방침이 청와대에 설명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주 소환대상 가운데선 처음으로 김인주 삼성 구조조정본부 사장이 내일(17일) 출석합니다.

검찰은 김 사장을 상대로 한나라당에 채권 282억원을 전달한 경위와 자금 조성 방법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김 사장 이후엔 이학수 삼성 부회장 등 기업인 10여명을 소환조사한 뒤 이 가운데 최소한 두명 이상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정대철 열린우리당 의원이 서해종건에서 불법 대선자금 3억원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잡고 주내 소환조사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