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유전지대...저항세력 산발 공격
<앵커>
한국군이 파병될 이라크 키르쿠크는 과연 어떤 곳인지 궁금하실겁니다. 치안 상태는 다른 지역에 비해 괜찮아
보이지만, 인종간의 갈등이 뿌리깊은 지역이라고 합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바그다드 북동쪽으로 250 킬로미터 떨어진 키르쿠크는, 경기도만한 면적에 95만명이 살고 있습니다.
교통의 요지인데다가, 이라크 석유매장량의 40%를 차지하는 세계적인 유전지대로 손꼽힙니다.
우리 군은 미 173 공중여단 3천명을 대신해 키르쿠크 시 공항와 하이쟈와 투즈에 병력이 배치돼 치안 확립과 전후 재건을 전담하게 됩니다.
주민들은 대체로 한국군 파병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현지
주민 : (한국군이) 제일 먼저 불안한 치안을 확립해 주길 기대합니다.]
치안 상황은 비교적 나은 편이지만, 지난 2일 미군 캠프가 로켓 공격을 받는 등 지난해 말부터 저항세력의 산발적인 공격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며 텃밭임을 외치는 쿠르드족과 아랍계, 투르크멘족간의 갈등도 골칫거리입니다.
[국방장관
: 상황이 안정되면 안정될수록 종족간의 반목과 분쟁은 더 표면화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우리는
예의상황을 주시하면서 대처해야겠습니다.]
우리 군은 따라서, 종족간 싸움에서 한발짝 물러서 있으면서, 자위권 차원에서만 전투를 벌인다는 교전 수칙을 지켜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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