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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해체' 총공세

김수현

입력 : 2004.02.13 19:08|수정 : 2004.02.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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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맞물려 정치권은 물고 물리는 비난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이 궁지에 몰리는 분위기입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이미 당으로서의 존립 근거를 잃어버렸다고 성토하며, 한나라당 해체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정동영 의장 : 안기부 자금, 불법대선자금 범죄조직이 하는 것이지요. 두달뒤에 엄중한 국민의 심판을 통해서 해체될것임을 저는 확신합니다.]

특히 서청원 의원 석방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공조한 합법적 탈옥사건이라며 두 야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민주당도 한나라당은 끝이 없는 비자금 파문의 진실을 고백하고 당을 해체하라며 가세했습니다.

[조순형/민주당 대표 : 국민의 혈세인 국고 보조금을 받는 공당이 말이죠. 이렇다면은 과연 한나라당이 존립할 도덕적 근거가 있는 것인가.]

그러나 한편으로는 노무현 캠프의 비자금도 밝혀야 한다며 검찰이 편파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당사를 팔아서라도 불법자금을 반환하겠다며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상득/한나라당 사무총장 : 소유자산을 가지고 구체적이고 실현성 있는 조치를 즉시 취함으로서 국민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검찰이 추가로 밝힌 삼성 채권 170억원은 대선 직후 삼성 측에 되돌려준 자금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수사에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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