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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 금정산에 또 큰 산불이 났습니다.
부산방송 박영하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산등성이를 타고 번진 불은 삽시간에 정상까지 치달았습니다.
부산 금정산 자락에서 산불이 난 시각은 오늘(13일) 새벽 0시 40분쯤, 무서운 기세로 풀과 잡목을 태운 불로 잠을 자던 주민과 공무원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동귤/부산 온천동 : 캄캄해서 주민들이 길을 모를겁니다. 밤에 갑자기 나와서, 달도 없고...]
삽과 갈퀴 그리고 등짐펌프를 진 공무원들이 줄줄이 투입됩니다.
나뭇가지를 꺾어 안간힘을 쓰며 불길과 맞서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부족한 소방호스 지원요청이 이어집니다.
[백승우/부산 동래소방서 : 현장에 호스가 모자랄 것 같으니까 정관에 있는 산불 진화차량 호스를 현장으로 공급바람.]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진화작업에 투입된 인원은 천여 명, 하지만 날이 어두워 소방헬기가 뜨지 못한데다 산세가 가팔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백승우/부산 동래소방서 : 현재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관계로 불을 진화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건조주의보 속에 임야 2천여 평을 태운 불길은 4시간만인 새벽 4시 30분쯤 가까스로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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