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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현장 실사, '하필 이런때에'

우상욱

입력 : 2004.02.11 19:23|수정 : 2004.02.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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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세계적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 조사단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무디스는 지난해 우리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두 단계나 낮췄던 바 있어 우리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가 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무디스 조사단이 오늘(11일)부터 현장 실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종경/재경부 국장 : 우리 경제는 강하지는 않지만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번/무디스 국장 : 인내가 미덕 아니겠습니까?]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사흘동안 10개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을 방문 조사할 예정입니다.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외환보유고가 늘고 수출이 호조를 보여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FTA 비준안 처리를 놓고 불거진 극심한 사회 혼란과 국론 분열.

[토마스 번/무디스 조사국장 : 우리는 장기 관점에서 경제를 평가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정책이 지연되는 것은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뒤집어 풀이하면 국정 과제를 추진하면서 갈등 해소를 위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는데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권순우/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 우리는 이미 외화보유고가 충분한 만큼 지금 단계에서의 신용등급 평가는 장기적으로 경제 발전을 이끌 시스템을 갖췄나가 주 포인트.]

우리 경제의 강점을 부각시켜도 모자랄 판에 약점만 잔뜩 드러내지 않을까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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