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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이 약수터 오염원

한승희

입력 : 2004.02.1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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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내 약수터 8군데가 오염 때문에 폐쇄판정을 받았습니다. 오염의 원인이 애완견 배설물이라고 합니다.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홍은동의 석정천 약수터입니다.

이곳은 분기별 수질검사에서 연속 6번이나 부적합 판정을 받아 폐쇄결정이 났습니다.

서울시내에서 이번에 4번 이상 부적합 판정을 받아 폐쇄되는 약수터는 구의동 장수샘과 망우동 석천 등 모두 8곳입니다.

부적합 판정을 한번이라도 받은 약수터 242곳에서 검출된 오염물질은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 같은 미생물이 91.7%를 차지했습니다.

대장균군은 주로 온혈동물의 배변에 서식하는 것입니다.

[김명희 원장/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 인축의 배설물에 의해 식중독균과 같은 병원성 미생물의 오염 가능성을 나타낼 수 있는 위생지표 미생물입니다.]

약수터에 함께 오는 애완용 동물들의 배설물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영자/서울 가회동 : 개들은 안고 오니까 여기 물 같이 먹이고, 다툴 때도 있어요.]

[정진경/서울 홍은동 : 애완견이라지만 개털 날아들고 똥 싸놓고 기분 나쁘죠.]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내 약수터들은 자체수질이나 지질로 인한 문제점은 없다고 밝히고, 이용하는 시민들의 성숙한 공중의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