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억원 가운데 74억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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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자금을 운영하면서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씨가 어젯(10일)밤 구속수감됐습니다. 갖고
있던 돈 가운데 70여 억원은 그동안 빈털털이라고 주장해 왔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를 어젯밤 구속수감했습니다.
재용씨는 여전히 마스크를 쓴
채 입을 굳게 다물었지만 연신 고개를 떨궜습니다.
[전재용/전두환 씨 차남 :
(고개 숙이는게 죄송하다는 뜻으로 봐도 되나?) ...]
재용씨는 지난 2000년 외할아버지 이규동씨로부터 167억원 상당의 국민주택채권을 받고도 74억 3천 8백만원 상당의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167억원 가운데 73억
5천만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 경호실 재무관이던 김모씨가 관리하던 비자금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용씨는 이 과정에서 노숙자 명의의 차명계좌를 개설해 채권을 현금화하는 등 치밀한 '돈세탁' 방법까지 써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또 재용씨가 기업 어음을 거래하면서 유명 여자 탤런트 P양의 어머니 계좌를 이용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아직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93억여
원도 전두환씨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전두환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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