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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파병 차질 '초비상'

김우식

입력 : 2004.02.10 19:44|수정 : 2004.02.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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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의 국회 통과가 또다시 무산되면서 파병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당장 예산을 쓸 수도 없어 시급한 장비 구입도 미뤄졌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달 반 동안이나 국회에 발이 묶여 있던 이라크 파병동의안.

천신만고끝에 상임위는 통과했지만 본 회의 상정은 무산됐습니다. 열린우리당이 막판에 입장을 바꾼 것이 차질이 빚어진 원인의 하납니다.

파병안 처리가 늦어지자 국방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예산을 쓸 수 없어 방탄부품을 수입하지 못하는 등 장비와 물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이라크로 떠나려던 협조단 파견 계획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국방부는 물자와 장비 조달기간 한 달, 수송기간 40일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주에는 파병안이 통과돼야 4월 말 파병일정을 맞출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남대연/국방부 대변인: 최소의 기간이 있는데 20일 이후에 국회 심의의결이 있으면 일정이 불가피하게 늦춰질 것입니다.]

국방부는 준비 기간이 짧아지면 장병의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정치권 특히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내일(11일) 당정협의를 갖고 파병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3일 본 회의에서 파병안을 처리하자는 정치권의 합의가 이번에는 지켜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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