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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금고에 독약 든 강도

(대구방송)박석현

입력 : 2004.02.10 19:20|수정 : 2004.02.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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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 30대 강도가 염산으로 추정되는 독금물을을 뿌리며 돈을 요구하다 직원과 주민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이 남자는 현재 독금물을 마시고 지금 중태입니다.

대구방송 박석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0일) 낮 12시쯤 대구시 수성1가 새마을금고입니다.

마스크를 쓴 남자가 들이닥쳐 PET병에 담긴 염산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을 뿌리며 돈을 요구합니다. 범인은 피하는 직원을 향해 계속 화학물질을 뿌리다 직원이 경찰봉을 들고 달려들자 재빨리 달아납니다.

오재욱 달아나던 범인은 추격하던 금고 직원과 주민에게 붙잡힌 뒤 화학물질을 마시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자는 대구시 달서구의 한 공장에서 일하는 39살 이 모씨로 드러났습니다.

염산으로 보이는 약물이 바닥에 하얗게 말라있습니다. 경찰은 PET병에 담겨진 액체의 성분 파악을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채무 관계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가족과 회사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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