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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난 버스 현금통만 노려 털어...

박정무

입력 : 2004.02.10 19:03|수정 : 2004.02.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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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교통 사고가난 버스만 골라 어수선한 틈을 타 수십차례 현금을 턴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정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접촉 사고가 난 버스에서 운전자가 내립니다. 이 때 한 남성이 빈 버스안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두리번거리더니, 돌로 현금통을 부숩니다. 그리고는 재빨리 지폐를 꺼내 챙깁니다.

이번엔 잔돈교환 버튼을 눌러 동전을 빼냅니다.

이렇게 사고가 난 버스만을 골라 현금통을 턴 19살 안모군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고가 났을때 버스 운전사들은 대부분 문을 잠그지 않았기 때문에 안군은 이렇게 쉽게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버스타고 앞 좌석에 있다가 사고가 난 차가 있으면 내려서 그곳으로 걸어갔어요.]

버스 이동량이 많고 접촉사고가 잦은 종로일대가 주무대였습니다.

이렇게 지난 2달동안 훔친 돈은 무려 7백만원에 이릅니다.

[피해 운전자 : 빨리 일할 욕심도 있고 경황도 없어서 문을 안 잠그고 돈 통도 못 가지고 나오지.]

경찰은 자칫 방심하는 사이 접촉사고에 도난 피해까지 이중고를 치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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