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성매매 여성들이 경찰관과 교도관에게 성상납한 사실을 폭로하며 그 실명을
함께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매매 여성 11명이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전현직 공무원들의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인천시 작전동의 룸살롱에서 일하는 이들은 경찰관들이 영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향응과 성상납을 제공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잘 봐주겠다, 언제 단속을 나갈 것이니 아가씨들 조심시키라고 미리 가르쳐 주곤 했습니다.]
공개된 사람은 인천 계양서 소속 문모 경장 등 전현직 경찰관 4명과 인천구치소 교도관 박 모씨 등 2명입니다.
교도관 2명은 지난 달 인천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업주를 찾아와 향응과 성상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성상납에 대한 비리를 고발했지만 수사기관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성상납을 받은 사람의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락과 같은 불법영업은 어디에나 다 있다, 일일이 조사할 수 없다고 거절당하고 대신 신고 내용을 비밀로 해달라 부탁했습니다.]
[강지원 변호사 : 국가기관이 각성해서 유흥업소에서 오히려 성상납을 받는 악순환고리를 끊지 않으면 유흥업소와의 전쟁은 성공 힘들 것.]
향응과 성상납을 받았다는 공무원 6명 중, 구속된 사람은 1명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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