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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청문회 첫 날부터 파행

최원석

입력 : 2004.02.10 11:54

우리당, 금감원 회의실 점거…민경찬씨등 증인 7명 불참


<앵커>

오늘(10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될 예정인 불법 대선자금 등에 관한 국회 청문회가 첫 날부터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청문회 장소인 금융감독원 회의실을 점거해 의사 진행을 막았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불법 대선자금 등에 대한 청문회가 첫날부터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김근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열린우리당 의원 20여명은 오늘 오전 청문회 장소인 금융감독원 회의실을 점거해 회의 진행을 원천 봉쇄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해 이른바 '차떼기´를 한 증인들은 없고 잠재적 피의자들이 수사 주체들을 불러 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은 적반하장 청문회로 금도를 무너뜨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정상적인 법 절차를 밟은 청문회를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것이며 국민의 알 권리를 봉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금융감독원과 국세청에 대한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노무현 대통령 사돈 민경찬씨 등 주요 증인 7명은 오늘 청문회에 불참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실력 저지와 주요 증인의 불참으로 오늘 청문회는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