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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포천 여중생 사건 용의자 압축

하현종

입력 : 2004.02.10 06:56|수정 : 2004.02.10 06:56

목격자 진술토대로 승합차 추적, 휴대폰 내역도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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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천 여중생 피살사건 수사가 조금씩 윤곽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현장에 있던 차량과 주변 통화내역에 대한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천 엄양 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일단 실종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검은색 트라제 승합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서울 번호판에 지역번호 47, 48, 49를 사용하는 자동차가 우선 용의선상에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용의 차량은 약 3천여 대로 압축됐습니다. 휴대폰 통화내역 조회에서도 진전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엄양이 실종된 곳 근처에서 사용된 휴대폰 사용내역을 조회한 결과 통신자료 만여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자료를 토대로 오늘(10일)부터 본격적인 용의자 추적에 나설 방침입니다.

오늘 예정됐던 엄양의 장례식은 내일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1차 부검이 별다른 결과를 얻지 못함에 따라 유전자 감식 등 시신에 대한 2차 정밀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또, 지난 1월 소흘읍에서 사라진 47살 유모씨 실종사건에 대해서도 오늘부터 수사에 착수합니다.

일단 유씨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장소인 강원도 화천에 수사팀을 급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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