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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홍준표의원 제출 자료 신빙성 없다"

정성엽

입력 : 2004.02.10 07:10

"폭로 당시보다 자세한 내용 없다" 부정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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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팀이 홍준표 의원이 폭로한 5천억원대 괴자금 관련 자료를 검토했습니다. 일단 신빙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성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진흥 특검팀은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제출한 5천 8백억원대 괴자금 관련 자료에 대해 "참고할 내용이 없는 것 같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 의원은 어제(9일) 오후 모 은행에서 발행한 천 3백억원 양도성예금증서를 포함해, 모두 5천 8백억원대의 괴자금이 노무현 대통령이 연루돼 있다며 관련 자료를 특검에 제출했습니다.

홍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양승천 특검보는 "홍 의원이 제출한 자료는 2장 뿐이고, 폭로 당시 내용보다 자세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홍 의원이 추가 자료를 제출할 것을 기대하며, 최종 결론을 사나흘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특검팀은 문병욱 썬앤문 회장과 김성래 전 썬앤문 부회장를 상대로 밤늦도록 대질조사를 벌여, 농협 115억 불법 대출과정에서 정치권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또 문 회장이 인수한 골프장이 허가없이 133억원 어치의 골프장 회원권을 분양하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공무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양길승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청주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의 관련 계좌에 대한 계좌추적을 이번주 안으로 마무리 짓고, 이씨와 양씨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