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김영삼 전 대통령 이틀째 침묵

표언구

입력 : 2004.02.07 19:17|수정 : 2004.02.07 19:17

측근들 조차 하루종일 전화 연락 안돼

동영상

<8뉴스>

<앵커>

이제 공은 YS로 넘어갔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과연 무슨 말을 할것인가. 강 의원의 진술을 인정한 것인지 아니면 반격을 준비중인지 지금까지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 새벽부터 골목입구에 경찰이 배치돼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제껏 하루도 걸러본적이 없다던 새벽 배드민턴 모임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상도동 주민 : 오늘(7일)은 안 나왔어요.]

대변인 격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을 비롯해 측근들조차 하루종일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김 전 대통령의 반응은 어제 박종웅 의원에게 "할 말이 없으니 찾아올 필요가 없다"고 말한것이 전부입니다.

한 상도동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침묵을 뭔가 큰 결심을 예고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조만간 김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힐수 밖에 없을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강삼재 의원의 진술이 나온만큼 시인할수밖에 없을것이다.

검찰의 재수사결정을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정면돌파를 시도할것이다.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김 전 대통령이 어느쪽을 택하든 엄청난 후폭풍이 불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정치권은 상도동 동향을 주시하며 이번 사건이 불러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