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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천원 마케팅' 인기

유영수

입력 : 2004.02.07 19:00|수정 : 2004.02.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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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얇아진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겨냥한 이른바 '천원 마케팅'이 인기입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길거리 만두가게에 손님들이 가득 찼습니다.

이곳의 7개들이 만두 한 판의 가격은 천원.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젊은층이 주요 고객입니다.

[최진태/서울시 노량진동 : 싼데다 맛이 좋으니까, 아무래도 자주 찾게 돼요.]

[강은자/만두가게 주인 : 보통은 5백판, 많이 나갈 때는 7백판 팔아요.]

주방용품을 천원 안팎에 일률적으로 싸게 파는 저가 매장도 인기입니다.

천 5백여개 상품을 파는 이 매장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15%정도 뛰었습니다.

[박현숙/주부 : 절약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이왕이면 이곳을 자주 찾게 돼요.]

인터넷상에서도 갖가지 생활용품을 천원대에 파는 매장들이 최근들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인호/현대 유통연구소 소장 : 소비자는 가처분 소득이 적어지고, 창업자는 소자본으로 진입장벽이 적어 많아짐.]

불황인지라 조르고 또 조르는 허리띠 사이로 천원짜리 상품들이 비집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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