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육감 후보 4명 모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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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제주도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자는 물론 출마했던 후보 4명이 모두 구속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왜 그랬는지, 제주방송 하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도 교육감 불법선거 수사가 시작된 지 20여일 만에 오남두 교육감 당선자와 노상준 후보가 구속됐습니다.

[오남두/제주도 교육감 당선자 : 제주도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오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측근 4명과 공모해 유권자들에게 현금 8백 50만원을 건넸고 4백 8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입니다.

또, 현직교사 10명이 주축이된 '초등 희망연대'라는 사설 선거조직을 만든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노상준 후보도 선거기간 동안 6백여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희식 후보와 허경운 후보도 구속됐습니다.

부 후보와 허 후보도 이번 선거와 관련해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건네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 교육계의 수장을 꿈꾸던 후보자들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가장 깨끗해야 할 선거가 가장 혼탁하게 치뤄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