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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찬씨 사기 혐의로 구속

손승욱

입력 : 2004.02.0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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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씨가 사기 혐의로 어제(6일) 밤 구속됐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발단이 됐던 653억 모금은 아직 그 실체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손승욱기자 입니다.

<기자>

민경찬씨가 어제 저녁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의 친인척이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씨는 지난해 5월부터 경기도 이천에 종합병원을 세우게 되면 식당운영권을 주겠다며 박모씨로부터 8차례에 걸쳐 모두 5억 3천여 만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어제 저녁 영장을 발부한 서울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민씨가 중형이 예상돼 도주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민씨는 영장발부 소식에도 담담한 모습이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민경찬 : 모든걸 특수수사과에서 사실대로 진술했습니다. 앞으로 반성의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또 경찰조사 결과 민씨는 김포 푸른솔 병원 운영을 하면서 80억원의 빚을 진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민씨가 병원과 관련해 또 다른 사기행각을 벌이지는 않았는지 어젯밤 늦게까지 계속 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의혹의 발단이 됐던 653억원의 펀드는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민씨가 여전히 "모금을 한 사실이 없다"고 전면부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민씨와 주변인물들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펀드의 실체를 밝히기로 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