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대선자금 청문회는 명백한 수사간섭이며 의회권력의 폭거"라면서 "떼도둑이 검사를 불러 심문하겠다는 격인 청문회는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장은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당을 포함해 16대 국회 정치인 모두는 누구를 불러내 심문할 자격이 없다"면서 "정쟁을 불러올 청문회 대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TV 대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정 의장은 특히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의 가짜 CD 폭로와 관련해, "새 정부 출범후 끊임없이 면책특권의 뒤에숨어서 비겁한 폭로를 해온 무책임한 정쟁정치의 막을 내려야 한다"며 "홍 의원은 물론, 한나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 의장은 또 "두 야당대표가 약속이나 한 듯 개헌을 말하고 대통령 탄핵을 들먹거렸다"며 "정권찬탈을 목적으로 개헌을 추진하려는 어떤 세력도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의장은 대선 자금과 관련해 "우리당 역시 지난 대선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는 불법자금으로 수도권 지구당 별로 500만원에서 1500만원 가량 지원된 사실이 있다"며 "이를 모두 반납하고 돈이 모자라면 정당보조금을 삭감해서라도 갚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