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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영 시장 구치소서 자살

송성준

입력 : 2004.02.04 20:02|수정 : 2004.02.04 20:02

부산지검,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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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상영 부산시장 자살 소식에 많이들 놀라셨을겁니다. 오늘(4일) 8시뉴스 이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사건 개요를 송성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안상영 부산시장이 오늘 새벽 1시쯤 수감중이던 부산구치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새벽 0시 45분, 당직 순찰차가 누워있는 안시장을 마지막으로 본지 18분 뒤입니다.

안시장은 자신의 속내의를 찢어 만든 끈으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희/부산 구치소장 : 창문 옆으로 이렇게 보니까 자리에 누워있질 않고, 그래서 곧바로 발견했어요.]

안시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가족들과 부산시 공무원들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부산 영락공원에는 부산 지역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오거돈/부산시장 대행 : 너무 충격적인 상황이어서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안시장의 자살 경위를 조사중인 부산지검은 오늘 오전 현장검증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철희/부산지검 검사 : 일기도 있고 편지도 있고 많이 있습니다. 접견문 같은 것도 있는데...]

법무부도 별도의 조사팀을 내려보내 사건 경위를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시장은 지난 63년 서울시청 7급 공무원 근무를 시작으로 서울시 종합건설본부장과 부산시장 해운항만청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98년부터 2차례 민선 부산시장으로 당선됐습니다.

고인의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부산 영락공원에서 부산광역시장으로 치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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