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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자세교정으로 치료

이찬휘

입력 : 2004.02.04 19:40|수정 : 2004.02.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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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누워있거나 앉아있다 일어날 때, 너무 어지러워 약을 먹는다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리러움증은 약으로는 치료가 안되고 자세를 바로잡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찬휘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도권 신도시의 한 약국입니다.

[약사 : (며칠 전부터요, 갑자기 너무 어지러워요.) 어지러운거는 혈액 순환이 안되서 그렇거든요. 약 좀 드시는게 좋겠는데.]

이처럼 어지러움을 호소하면 대부분의 약국에서 약을 권합니다.

6개월 전에 어지러움증에 걸린 이 환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리럼증 환자 : 약을 사 먹을땐 괜찮다가 약이 떨어지면 또 다시 어지럽구요. 계속 그게 반복 되더라구요.]

[김지수/분당 서울대병원 신경과 : 어지럼증이 만성선화 될 수 있고 안정제 계통 때문에 일종의 중독현상이 생겨 약물을 끊기 힘든 상황으로 진전될 수 있는거죠.]

그러나 서울대와 연세대병원 등 전국의 7개 종합병원을 찾은 천4백여명의 어지럼증 환자를 치료한 결과 90%의 환자가 자세 교정만으로 완치됐습니다.

자세교정은 반고리관으로 들어간 돌가루를 고개를 돌리면서 다시 제자리에 넣어주는 치료로 10분에서 20분이면 끝나고 재발율도 매우 낮습니다.

어지럼증의 많은 원인은 바로 이 귀에 있습니다.

귓속에는 우리몸의 평형을 유지시켜주는 전정기관이는 곳이 있는데요.

이 전정기관에 들어있는 돌가루가 반고리관으로 빠져나오게 될 경우 어지러움증이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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