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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진상조사단 급파

김석재

입력 : 2004.02.04 19:37|수정 : 2004.02.0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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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상영 시장의 자살은 정치권에도 미묘한 파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한나라당은 검찰의 강압수사 의혹을 제기했고, 열린우리당도 부산 민심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상영 시장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 회의.

당직자들은 안시장이 여권의 집요한 입당 권유를 거부하다 결국 표적 수사를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사덕/한나라 총무 : 명백히 권력에 의한 살인이며 테러입니다. 무슨 목적을 가지고 이런 일을 자행하는 가입니다.]

오후에는 최병렬 대표가 직접 부산으로 내려가 50년 지기인 안 시장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진상조사단을 급파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되 비극적 사건을 정쟁에 이용한다는 비난을 우려해 대규모 규탄 집회는 갖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주당도 안 시장의 죽음이 검찰 표적수사의 산물이라며 한나라당과 보조를 맞췄습니다.

청와대와 열린 우리당은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안시장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총선을 불과 두 달 앞둔 민감한 시기, 부산이라는 민감한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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