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군에 각종 물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주고받은 납품업체대표와 미8군 직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신승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중앙 지검 외사부는 미군부대 공사물품과 생활기자재 납품 입찰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 용산 미8군 공병대 구매담당자인 주 모씨를 구속기소하고 금모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주씨는 지난 2001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인테리어 업체
등의 가짜 입찰 서류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7천 6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미8군 직원들에게 뇌물을 준 납품업자 서 모씨를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노 모씨 등 여섯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특히 서씨는 미군측이 군납비리 감찰에 착수하자 감사 무마 청탁과 함께 감사관에게 2만 달러의 뇌물을 주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군 두명과 미 군무원 두명도 거액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각각 미 군법회의에 회부되거나 미 연방정부 법원에 기소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주한 미군에도 구조적인 납품 비리가 만연해 있다고 보고, 전체 주한 미군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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