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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차 남북 장관급회담 서울 개막

김우식

입력 : 2004.02.03 19:27|수정 : 2004.02.0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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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6자회담 소식에 때맞춰 남북 장관급회담의 북측 대표단이 오늘(3일)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남북한의 분위기가 그 어느때보다도 좋아져서 결과가 기대됩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6자회담 참석이라는 선물을 갖고 온 북측대표단은 시종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양측 대표의 첫 인사도 6자회담이 주제였습니다.

[정세현/통일부 장관/남측 단장 : 김령성 단장을 괴롭혔는데 오늘 미리 자진신고하고 왔군요.]

[김령성 내각책임참사/북측 단장 : 다자회담 과정에서 열쇠를 찾고 실질적으로 성과가 날 수 있도록 남북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담일에 맞춰 북한이 2차 6자회담 참석을 전격 발표함에 따라 양측은 이번회담에서 핵문제에 대한 부담을 덜고 남북관계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는 우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해 지난 2000년 이후 중단된 국방장관회담 개최를 공식제의할 방침입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공동대응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9차 이산가족 상봉과 면회소 설치,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아테네 올림픽 공동입장, 경수로 자재 반출 문제 등도 주요 의제입니다.

북측은 차기 6자회담 참석을 내세워 비료와 식량 등 대규모 경제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측 대표단은 고 건총리가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날 일정을 마치고 내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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