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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25일 베이징 개최 공식발표

유영규

입력 : 2004.02.03 19:08|수정 : 2004.02.03 19:08

북핵 문제 해결 실마리 기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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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오는 25일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1차회담이후 6달만입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통상부는 오늘(3일) 2차 6자회담을 오는 25일 개최하자는 입장을 중국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최국인 중국이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2차 6자회담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된다고 공식 발표했고 북한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조선 중앙 TV : 여러차례 협의를 거쳐 2월 25일부터 6자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다.]

북한은 주변 여건상 6자회담을 더이상 미루기 어렵다는 판단아래 회담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회담 개최를 전격 선언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안정적인 대화를 유지할 수 있는 6개국 상설 기구, 이른바 '워킹그룹'을 만드는데 이번 회담의 1차적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수혁/외교통상부 차관보 :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협상이 이뤄져야겠습니다.]

정부는 이를위해 회담 개막 열흘 전부터 한,미,일 협의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의 의제는 1차회담과 같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동결, 폐기와 대북 안전보장과 지원을 맞바꾸는 방법과 절차에 대한 논의입니다.

북한은 핵동결을 하면 미국이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핵폐기 절차에 들어가야만 지원 방안을 협의할 수있다는 입장이어서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농축 우라늄 핵프로그램을 북한이 인정하느냐 여부도 회담 성공을 위해 넘어야 할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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