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불법선거운동 잇따라 적발

송성준

입력 : 2004.02.03 19:08|수정 : 2004.02.03 19:08

동영상

<8뉴스>

<앵커>

17대 총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과열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최대격전지의 한 곳으로 부각되고 있는 부산에서는 불법선거운동이 하루가 멀다하고 불법사례가 적발되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사하갑지구에서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의 선거 참모장으로 일해 온 51살 장모씨의 개인 사무실입니다.

경찰은 오늘(3일) 오전 이곳을 비롯해 선거운동을 맡을 동책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선거 참모 4명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하모씨/선거운동원: 20만원 받고 30만원 받고 또 20만원 받고 그랬다고 진술했어요.]

부산 수영구에서는 50살 김모씨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홍보전단을 배포해 사전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어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부산 사상구에서는 돈을 주고 입당원서 천 5백장을 받은 혐의로 4명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17대 총선과 관련해 현재까지 부산지역에서 적발된 선거법 위반 사범은 모두 180건에 이릅니다. 지난 16대 총선때의 50여건에 비하면 벌써 3배가 넘었습니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격전지의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불법 선거운동도 그만큼 늘어났습니다.

[이노구 경정/부산경찰청 수사2계장: 조기 선거운동 과열양상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단속을 강화하면서 적발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부산 경찰청은 이달 중에 부정 선거 단속 요원을 3백60명 수준으로 크게 늘려,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