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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재용씨 모레 공개 소환

조정

입력 : 2004.02.03 16:36

백억원대 괴자금 출처 집중조사 계획


<앵커>

백억원대 괴자금을 운용한 의혹을 받아온 전두환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 재용씨가 모레(5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조 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그제밤 귀국한 전재용씨를 모레 피내사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백억원대 괴자금의 출처와 정확한 규모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거액의 비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와, 유명 탤런트 P양과 그 가족의 계좌에 전씨 돈 수십억원이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재용씨에 대해 증여세 포탈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혀 비자금을 건네 준 사람이 아버지인 전두환 전 대통령임을 사실상 확인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대희 중수부장은 "재용씨가 거액을 운용할 만큼 소득이 많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현대 비자금을 수사하면서 무기중개상인 김영완씨와 관련된 사채업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재용씨가 관리해 온 100억원대의 뭉칫돈을 찾아냈습니다.

재용씨는 이 자금을 채권 형태로 보관하다 돈세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돈 가운데 수십억원이 지난 2천년 4월 재용씨가 벤처기업을 인수할 때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계좌추적 전문 수사관들을 동원해 재용씨 회사에서 압수한 어음과 수표 47억여원의 출처를 추적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