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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물씬 나는 포근한 휴일

남정민

입력 : 2004.02.01 19:40|수정 : 2004.02.01 19:40

동영상

<8뉴스>

<앵커>

낮 기온이 영상 10도 안팎까지 오른 오늘(1일)은 봄 기운이 물씬 풍겼습니다.

휴일 표정,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녀가 얼굴을 맞대고 종이에 소원을 적습니다. 새끼줄에 정성스레 종이를 매답니다.

[진짜 소원 이뤄지는 거야?]

[이뤄져...됐다!]

오랜만에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옷차림도 표정도 가볍습니다.

[전수준/서울 잠실동 : 그동안 추워서 웅크리고 있었는데 날씨도 포근하고 애들 방학도 얼마 안 남아서 다 같이 나왔어요.]

시민들의 소원이 담긴 종이는 나흘 뒤 대보름에 함께 태우며 소원 성취를 기원하게 됩니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은 빙어 축제에는 60만 명이 넘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아이들은 처음 해보는 빙어 낚시가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김인규/경기도 부천시 : 어떤 건지 궁금했는데 직접 해보니까 재밌고 신기해요.]

빙판위에서 벌어진 축구 경기, 몸은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지만 흥겨움은 뒤지지 않습니다.

눈 조각을 배경으로 멋진 추억을 남깁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눈썰매장을 찾은 엄마, 아빠도 오랫만에 동심에 젖어 봅니다.

[황규엽/서울 압구정동 : 날씨 따뜻해서 애들 놀기에 좋은 것 같아요. 애들이 너무 신나 하니까 저도 좋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이 영상 7도까지 오른 오늘, 2월의 첫 날은 이렇게 봄을 재촉하듯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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