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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의원 민주당 복당, '김심' 논란

윤춘호

입력 : 2004.02.01 19:38|수정 : 2004.02.0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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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김홍일 의원이 오늘(1일) 민주당에 복당했습니다. 한화갑 전 대표에 대한영장 발부와 무관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이 복당하면서 정치권이 다시 김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홍일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지 12일 만에 민주당으로 돌아왔습니다. 한화갑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로 곤경에 빠진 민주당은 김의원의 복당을 백만원군에 비유하며 반색했습니다.

김의원은 민주당을 살리는 밀알이 되고자 복당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순형 대표는 김홍일 의원을 끌어안고 김 의원은 민주당과 생사고락을 같이할 소명을 받은 사람이라고 추켜 세웠습니다.

[조순형/민주당 대표 : 노무현 정권의 민주당 죽이기, 그것으로 인해 민주당이 위기에 처한 것을 보시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복당한 것입니다.]

김의원은 지난 달 20일 당내 소장파가 자신을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하는 데 반발해 DJ의 아들이 아닌 정치인 김홍일로 평가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의원의 탈당을 계기로 이른바 김심 논란이 일자 김의원에 복당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김의원측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탈당 선언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모든 것을 네가 알아서 하라"는 얘기만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김의원이 탈당하자 김심은 중립이라며 반색했던 열린우리당은 복당 선언에 대해서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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