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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1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70대 의사부부와 장모가 숨졌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자욱한 연기가 소방관의 진입을 가로막습니다.
집안 곳곳이 뜨거운 화염에 녹아내렸습니다.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제 저녁 7시쯤.
[김채선/이웃 주민
: 지금 소방차가 위에서 물을 부어서, 물이 아래로 쏟아내리고 있고 매캐한 냄새가 나요.]
불은 집안 내부 80여평을 모두 태운 뒤 20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집주인 75살 이모씨 부부와 이씨의 장모 90살 윤모씨 등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3명은 거실, 안방, 작은방 등 각각 다른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불이 난 뒤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숨진 이씨 부부는 둘 다 의사출신이고 집주인인 이씨는 현재 서울대 의대 명예 교수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방화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대원/서울 영등포 경찰서 형사과장
: 현장 정황이나 여러 진술에 의하면 일단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은 없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 집에서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났다는 이웃들의 말에 따라 가스 누출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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