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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실종 어린이, 당일 밤 살해됐다.

김태훈

입력 : 2004.01.31 19:53|수정 : 2004.01.3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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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부천 초등학생 피살 사건 속보입니다. 두 어린이는 실종된 그날 밤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면식범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검 결과 두 어린이의 어깨에서 똑같은 운동화 자국이 발견됐고, 두 명 모두 숨진 임 모군의 목도리로 목이 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옷은 벗겨졌지만 추행 흔적은 없었습니다. 사망 추정 시간은 실종 당일인 14일 밤 10시 쯤.

두 어린이는 14일 밤 8시 50분 쯤 집 앞 공터에서 공놀이를 하다 1시간 뒤 30대 남자와 함께 이 길을 따라 춘덕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김모 군/목격자 : (30대 남자로부터) 1미터 정도 떨어져서 (아이들이) 걸어 올라갔어요.]

곧바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희범/부천 남부 경찰서 수사과장 : 아이들이 저항할 수 없는 공포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경찰은 아직까지 뚜렷한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일대 우범자나 정신병력자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24개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고 추가 목격자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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