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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미도', 관객 동원 새 기록

남상석

입력 : 2004.01.31 19:53|수정 : 2004.01.31 19:53

친구 820만 명 돌파...천만명 돌파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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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영화 '실미도'를 본 관객이 8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가한국 영화 사상 최대의 관객 동원 기록입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실미도'를 본 관객이 오늘(31일)로 8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영화 사상 최고 흥행작으로 꼽혔던 지난 2001년 영화 '친구'의 820만 동원 기록을 능가합니다.

개봉한 지 한 달이 넘게 지났지만, 예매율이 크게 낮아지지 않아 이런 추세라면 천만 관객 대기록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흥행기록을 세운 '반지의 제왕 3편'과 '라스트 사무라이'와의 맞대결에서도 승리했습니다.

[강우석/영화감독 : 감춰졌던 현대사를 정면으로 다루고 그 속의 인간의 모습을 그린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실미도는 특수 부대원들의 비화를 토대로 만든 남성 취향의 영화입니다. 그러나 실미도 예매 관객의 62%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화 주 관객층이 20대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중장년층 관객이 늘어난 점도 대기록의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김은성/영화사 마케팅 실장 : 딱딱한 역사를 다루면서도 인간의 감동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여성층에도 어필했다.]

영화의 작품성보다는 배급력과 마케팅이 더 작용했다거나 실제 역사와 다르게 묘사된 부분이 있다는 비판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실미도의 이번 기록은 한국 영화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좋은 자료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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