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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내수·투자 회복 기미

우상욱

입력 : 2004.01.30 19:34|수정 : 2004.01.3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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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달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수출 호조 덕분인데 내수와 투자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우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출 호황 덕택에 지난달 산업생산이 한 해전 같은 달과 비교해 무려 10.4%, 전달에 비해서도 2.7%나 늘었습니다.

분기별 증가폭도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우리 수출의 3인방인 반도체와 영상음향통신, 자동차가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소비와 설비투자는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감소폭이 줄어 개선의 기미를 보였습니다.

[송태정/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수출은 상당히 좋지만 내수가 좋지않은, 그렇지만 부문의 호조로 생산이 크게 느는 등 호황기의 초기 현상을 보이는 것은 분명하지만 소비와 내수의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재고율은 19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공장 가동률도 80%대로 올라섰습니다.

게다가 대기업들은 지난해보다 17%이상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본격적인 투자 확대로 이어지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승철/전경련 경제조사실 상무 : 내수와 서비스업의 투자가 워낙 줄고 있어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면 경기 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수출 부문의 호조를 내수 진작으로 이끄는 정책을 조속히 시행하지 않는한 침체 국면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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