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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외교 안보팀 전면 개편

정승민

입력 : 2004.01.30 19:10|수정 : 2004.01.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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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청와대가 외교 안보참모진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방보좌관에 모두 군 장성출신이 임명됐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참여정부 출범 11개월만에 청와대 외교 안보팀이 전면 교체됐습니다.

장관급인 국가안보보좌관에는 권진호 전 국정원 1차장이 임명됐습니다. 올해 63살에 육군중장출신으로 정보사령관과 국정원 1차장 등을 역임한 안보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입니다.

차관급인 국방보좌관에는 해군 중장출신의 윤광웅 비상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임명됐습니다.

청와대는 자주 국방을 강조해 온 대통령의 뜻이 담긴 개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 본인의 사표로 인사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참여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라크 파병과 용산기지이전 등을 둘러싸고 불거진 외교안보팀 내부혼선을 정리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2기 외교안보팀은 이른바 자주파와 동맹파 간의 갈등설을 불식하고 북핵문제와 주한미군 재배치 협상같은 현안을 풀어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라종일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주일대사로의 이동이 유력한 것으로, 그리고 김희상 전 국방 보좌관도 요직에 기용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차관급인 정보 과학기술보좌관에 첫 여성보좌관으로 박기영 순천대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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