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케이블티비에서 공짜로 성형 미인을 만들어준다는 행사를 벌여 논란이 됐습니다.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난 속에도 4천명을 넘는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성형수술을 통해 인조미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중계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인당 5천만원의 비용을 부담한다는 광고에 천 2백명이 넘는 여성이 몰렸습니다.
성형 미인 만들기 열풍은 거세기만 했습니다. 오늘(29일) 마감한 2기 참가자 접수에 4천명이 넘게 지원했습니다.
1기 신청자의 세배가 넘습니다. 남성도 350여 명에 이릅니다.
방송사 측은 이 가운데 3명을 뽑아 백일 동안 성형수술과 운동을 통해 외모를 탈바꿈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선/프로그램 기획자 : 외모가 변함에 따라서 그들의 삶이 어떻게 액티브하게 변하는지...]
시민단체들은 방송위원회에 방송중지를 요청했습니다.
[정은지 간사/여성환경센터:외모를
고침으로써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구나 하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거죠. ]
방송위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다음 주 까지 각계의 의견을 검토해 프로그램의 제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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