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목격 제보 02) 500-7002, 7102
<앵커>
어제(28일) 이송중에 탈출한 늑대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오늘은 헬기까지 동원했지만 허사였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날이 밝자마자 청계산 일대에서 포획 작전이 재개됐습니다.
경찰과 서울대공원 직원들이 산 곳곳에 흩어져 수색을 펴고 있습니다.
늑대를 잡기 위해 소방 헬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쫓기는 늑대가 흥분할 수도 있어, 사냥개 7마리도 투입됐습니다.
산 속 여러 곳에 수면제를 탄 먹이를 놔 뒀지만, 입조차 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달아난 늑대는 어젯밤 11시쯤 식물원 옆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이 목격됐고, 1시간 뒤 미술관 쪽에서 발견된 뒤 청계산 정상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물협회 전무
: 정상 쪽에서 눈을 쓸어내고, 잠 잔 흔적이 발견됐다.]
하지만, 등산객과 늑대의 발자국이 섞인 탓에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색 전문가
: 정상에서 흔적을 놓쳤고, 욋골이나 매봉 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수색대는 날이 어두워져 수색 작업을 중단하고, 암컷 늑대를 철제 우리에 넣어 탈출한 수컷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청계산 일대의 입산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군병력을 동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공원 측은 늑대가 귀소 본능에 따라 산 아래로 내려올 수도 있다고 보고, 주민에게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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