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민주, '노후보측 의혹 폭로' 파상공세

최원석

입력 : 2004.01.29 19:38|수정 : 2004.01.29 19:38

청문회는 다음달쯤 열릴 듯

동영상

<8뉴스>

<앵커>

불법 대선자금 청문회 개최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회 법사위가 열렸습니다. 민주당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측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폭로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사위가 열리자마자 민주당 의원들은 작심한 듯 폭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영환 의원은 "대선 때 노무현 후보 캠프가 선관위에 신고되지 않은 42억원을 전국 지구당에 내려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자금을 포함시키면 노 후보측 불법자금은 한나라당 불법자금의 10분의1이 넘을 것"이라고 김 의원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영환/민주당 의원: 당내 진상규명 특위가 확인한 선대위와 측근 불법 자금은 104억원이다.]

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구체적인 자료는 제시하지 않은 채 십여개의 기업체를 거명하며 노 후보 측에 자금을 건넨 의혹이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김경재/민주당 의원: 50억원의 정치자금을 냈는데 대선 이후 당선축하금으로 줬는지, 후보 단일화 이후 줬는지 밝혀야 한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의혹이 있다면 관련 자료를 검찰이나 특검에 넘겨 수사하면 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종걸/열린우리당 의원: 상대방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 검증없이 청문회를 여는 것은 진실 규명에 한계가 있어 적절치 않다.]

국회 법사위는 다음 주 초에 청문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이 검찰 수사의 형평성을 문제삼아 민주당 입장에 동의하고 있어 청문회 개최가 유력합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