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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가스 중독 일가족 4명 사상

김윤수

입력 : 2004.01.29 18:54|수정 : 2004.01.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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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겨울철 보일러 점검 철저히 하셔야 겠습니다. 난방용 보일러의 배기가스가 집 안으로 새 들어와 잠을 자던 일가족 3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39살 김모 씨 일가족 3명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밤새 난방용 기름보일러에서 새 나온 배기가스에 질식한 것입니다.

보일러 연통이 빠지면서 열려있던 작은 창을 통해 유독가스가 집안으로 스며들었습니다.

다른 창문과 출입문은 모두 닫혀 있어 집안으로 들어온 가스가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했습니다.

[문병하/경기도 광주경찰서 수사과장: 여기가 이렇게 그을었고, 연통이 삭아서 떨어져 있다...]

깊은 잠에 빠졌던 김씨와 부인,그리고 6살 아들이 숨졌습니다. 12살 난 딸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조우형/하남소방서 방호과:연통은 열이 가해지면 부식되기 쉬우니까 항상 체크를 해야한다.]

소방서는 또 겨울철에는 가스 누출 사고가 잦은 만큼 보일러 주변에 반드시 환풍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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