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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범퍼가 수천만원

박민하

입력 : 2004.01.29 19:46|수정 : 2004.01.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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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 몇년사이 고급 외제차가 참 많이 늘었죠? 그만큼 단순 접촉사고에도 큰 돈을 물어줘야 하는 경우가 많아 졌습니다. 이런 경우에 대비하려면 자동차 보험 어떤게 좋을지 박민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24일 서울 퇴계로.

사진 왼쪽의 프린스 차량이 메르세데스 벤츠의 초호화 세단, 마이바흐를 추돌한 모습입니다. 마이바흐는 국내 판매가격이 10억원을 웃돕니다.

뒷범퍼에 내장된 센서 까지 손상됐다면 1억원 이상의 수리비가 들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자동차 정비소 직원 : 외제차 사고는 1천만원은 보통이고 고급차일 경우 4, 5천만원도 나온다.]

보험가입자의 80% 이상은 대물보상 한도가 2,3천만원 짜리인 보험상품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외제차를 상대로 사고를 내 수리비가 보상 한도를 넘을 경우에는 고스란히 운전자의 부담으로 돌아갑니다.

[외제차와 사고를 낸 보험가입자 : 3천만원 짜리 들었는 데 외제차를 받았더니 1천만원을 개인적으로 더 부담했다.]

보험료를 1, 2만원만 더 부담하면 대물보상한도를 1억원 이상으로 늘릴 수 있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보험 가입자는 별로 없습니다.

일부 보험회사들은 보험료가 적다는 점만 강조하기 위해 이런 사실을 운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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